"류현진은 무너졌다" 美선정 CY 레이스 선두는 디그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은 무너졌다."

미국 ABC7 아이위트니스 뉴스가 10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MVP, 사이영상, 신인상 레이스를 점검했다. 슬럼프로 휴식 중인 류현진(LA 다저스)은 4위에 그쳤다. 류현진은 최근 네 경기서 3패 19이닝 31피안타(5피홈런) 21자책점 평균자책점 9.95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이 2.45까지 오르며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어필할 수 있는 무기가 사실상 사라졌다.

ABC7 아이위트니스 뉴스는 제이크 디그롬(뉴욕 메츠, 3.111점)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 선두에 올렸다. 2위 맥스 슈어저(워싱턴, 2.929점), 3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2.739점), 4위 류현진(2.488점), 5위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2.435점).

ABC7 아이위트니스 뉴스는 "가깝고, 혼란스럽고, 예측하기 힘들지만, 디그롬은 올스타전 이후 평균자책점 2점대를 밑돌며 사이영상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작년부터 61경기서 19승17패 평균자책점 2.16"이라고 짚었다. 올해 전반기 19경기서 4승7패 평균자책점 3.27이었다. 그러나 후반기 11경기서 5승1패 평균자책점 1.85. 디그롬이 후반기에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잘 나가는 투수인 건 분명하다.

계속해서 ABC 아이위트니스 뉴스는 "슈어저는 마운드에 복귀한 뒤 5경기에 등판했고, 평균자책점은 3.91이다"라고 밝혔다. 그 다음으로 류현진을 거론, "무너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이영상 레이스는 빠르게 바뀔 수 있는데, 류현진의 연속 7실점(8월 24일 뉴욕 양키스전, 8월 30일 애리조나전)은 사이영상을 와이드 오픈 레이스로 바꿔놨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다저스는 잔여 시즌 류현진의 이닝을 가볍게 넘길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류현진이 사이영상 레이스서 사실상 탈락했다는 뉘앙스다.

이밖에 ABC 아이위트니스 뉴스는 "스트라스버그는 WAR, 이닝, 다승, 탈삼진에서 3위 이내에 있다. 평균자책점은 3.50으로 유권자들의 설득이 필요하다. 소로카는 평균자책점은 낮지만, 삼진이 적어 이상적인 후보는 아니다. 다크호스는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라고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ABC 아이위트니스 뉴스는 "디그롬과 슈어저가 혼재된 상태다. 그들 중 한 명이 이기는 것을 점치기 어렵다. 그래도 디그롬이 지금 가장 선호하는 후보라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의 투표 용지에 이름을 가장 많이 올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류현진(위), 디그롬(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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