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아들' 노엘, 음주운전 사고에 운전자 바꿔치기·금품합의 시도 의혹까지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로 잘 알려진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여기에 사고 후 운전자를 바꿔치기하고 금품합의를 시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노엘은 7일 밤 12시 40분께 서울 마포구 한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오토바이와 부딪치는 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노엘의 음주측정을 한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이번 사고로 경상을 입었다.

노엘은 특히 사고 현장에서 피해자에게 금품을 주겠다며 합의를 시도하고 그 과정에서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는 사실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엘이 사고 직후 다른 사람이 운전한 것처럼 꾸미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 측은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 사실관계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사건과 관련해 장제원 의원은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며 "아버지로서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입니다. 용준이는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입니다"고 사과했다.

노엘 또한 소속사 인디고뮤직을 통해 "정말 죄송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피해를 입은 분께도 너무 죄송한 마음이다. 경찰의 수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그에 따른 처벌을 달게 받겠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생 가슴에 죄책감을 가지고 반성하며 살겠다"고 전했다. 노엘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노엘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노엘은 과거 엠넷 '고등래퍼' 출연 당시 SNS 발언 논란과 함께 미성년자 조건만남 시도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사진 = 인디고뮤직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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