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8' 크루 음원배틀서 올티·Dbo 등 탈락…영비 '극찬'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8'에서 '바다', '덜어' 등 각 팀의 개성이 돋보이는 음원과 무대들이 탄생했다.

30일 밤 방송에서는 본격적인 크루 대 크루 맞대결을 앞두고 각 크루 내에서 자체적으로 래퍼들을 검증하는 '음원 배틀'이 펼쳐졌다. 음원 배틀은 한 크루가 각각 둘로 나뉘어 무대를 선보이게 되며, 한 그룹에서 한 명씩의 탈락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40크루 윤비, 도넛맨, 올티, 윤훼이, 김승민이 준비한 '덜어' 무대가 공개됐다. 귀에 편안하게 감기는 비트와 다섯 사람의 여유 넘치는 무대 매너가 돋보이는 무대였다. 특히 김승민, 윤훼이, 도넛맨의 그루비하면서도 안정적인 랩이 서로 잘 어우러지며 환상적인 케미를 보여줬다. 실력을 증명해 보이고자 타이트한 랩을 준비했던 올티는 치명적인 가사 실수로 탈락하고 말았다.

BGM-v크루 서동현, 칠린호미, 우디고차일드, 영비, 최엘비는 '바다'라는 곡을 선보였고, 폭풍우 치는 바다를 이겨내고 힘차게 항해한다는 곡의 메시지를 래퍼 각자의 색깔로 표현해내 호평 받았다. 최엘비, 칠린호미는 진정성 있는 가사로 몰입도를 높였고, 서동현, 우디 고차일드는 감성적인 싱잉랩으로 분위기를 이끌었으며, 영비는 감탄을 유발하며 극찬 받았다.

이어서는 40크루의 릴타치, 불리 다 바스타드, 브린, 타쿠와, EK가 '땡땡'이라는 곡으로 무대에 올랐다. EK는 랩을 통해 자신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준 것은 물론, 중독성 넘치는 훅을 직접 만들어 이번 무대에 크게 기여했다. 맛깔스러운 랩을 완벽하게 선보인 릴타치, 자신의 색깔을 잘 표현한 타쿠와, 멜로디컬한 랩으로 노래의 분위기를 확 살려낸 브린도 눈길을 끌었다. 불리 다 바스타드는 속사포 랩으로 이목을 모았으나 아쉽게도 탈락자로 호명됐다.

마지막으로 BGM-v크루 맥대디, 제네 더질라, 짱유, 펀치넬로, Dbo의 'BAMN' 무대가 공개됐다. 펀치넬로는 무대를 활보하며 파워 넘치는 랩을 선보였고, 짱유는 묵직하고 단단한 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Dbo는 훅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래퍼들 간의 호흡, 텐션, 퍼포먼스, 모든 걸 다 잡았다"는 프로듀서들의 극찬을 이끌어낸 이번 시즌 또 하나의 레전드 무대였다. 모두가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기에 프로듀서들은 탈락자를 선택하기 어려워했고, 결국 작은 실수를 했던 Dbo가 탈락자로 뽑히게 됐다.

한편, 다음 주 방송에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디스 배틀'이 펼쳐진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

[사진 = 엠넷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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