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충격의 7실점·홈 첫 패' 다저스, 양키스에 2-10 대패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뉴욕 양키스 타선에 난타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미리 보는 월드시리즈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였다.

LA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인터리그 홈 3연전 첫 경기서 2-10으로 졌다. 3연승을 마감했다. 85승4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선두를 지켰다. 뉴욕 양키스는 4연패서 탈출하며 84승4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단독선두.

양 리그 승률 1위의 맞대결로 미국 언론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더구나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의 류현진과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타선을 보유한 뉴욕 양키스 타선의 6년 2개월만의 맞대결이었다.

결과는 싱거웠다. 류현진은 4⅓이닝 9피안타(3피홈런) 7탈삼진 1볼넷 7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18일 애틀랜타전에 이어 2연패. 시즌 4패(12승)째를 떠안았다. 시즌 홈 첫 패. 평균자책점도 1.64서 2.00으로 치솟았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 선두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뉴욕 양키스 타선은 2회 무사 2,3루 찬스를 놓쳤다. 그러나 3회부터 류현진을 두들겼다. 1사 후 애런 저지가 체인지업을 공략, 시즌 14번째 홈런을 쳤다. 좌월 솔로포. 2사 후 게리 산체스는 류현진의 컷패스트볼을 통타, 좌중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시즌 29호.

LA 다저스는 3회말 선두타자 키케 에르난데스의 좌선상 2루타와 류현진의 3루수 방면 보내기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A.J. 폴락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자 양키스는 5회 5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D.J. 르메이휴의 좌전안타, 애런 저지의 2루수 키를 넘는 빗맞은 안타, 글레이버 토레스의 느린 유격수 땅볼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류현진-윌 스미스 배터리는 산체스를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그러자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류현진의 포심을 통타, 우월 그랜드슬램을 폭발하며 승부를 갈랐다. 6회초에는 토레스의 중월 솔로포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7회말 1사 후 크리스 테일러의 좌측 2루타와 코리 시거의 유격수 땅볼로 2사 3루 찬스를 잡은 뒤 에르난데스의 좌측 1타점 2루타로 추격했다. 그러자 양키스는 8회초 마이크 포드의 우전안타와 르메이휴의 2루수 땅볼로 1사 2루 찬스를 잡은 뒤 저지가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9회초에는 그레고리우스가 우월 솔로포를 가동했다.

양키스 선발투수 제임스 팩스턴은 6⅔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만루포 포함 멀티홈런의 그레고리우스, 3안타 2타점 2득점의 저지가 돋보였다. 다저스 타선에선 에르난데스가 2안타로 분전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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