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위 도약 기회 놓친 유상철 감독, "아직 기회는 있다"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10위로 도약할 찬스를 놓친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아직 올라갈 기회는 남아 있다고 자신했다.

인천과 제주는 18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6라운드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6점짜리’ 경기에서 양 팀은 승점 1점씩을 획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11위 인천은 승점 19점이 됐고, 12위 제주는 승점 18점이 됐다.

유상철 감독은 경기 후 “득점 찬스를 놓친 건 아쉬운데, 선수들이 무실점으로 마친 건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 같아선 3점 따서 빨리 도망가고 싶은데 잘 안 된다. 하지만 아직 남은 경기가 있고, 현재 인천의 전력을 볼 때 충분히 치고 올라갈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은 17개 슈팅을 기록하고도 득점에 실패했다.

유상철은 “사실 케힌데가 경기 전에 무릎을 다쳐서 컨디션이 좋진 못했다. 그래서 후반에 교체를 했다. 감독으로서 기다려줘야 할 부분이 있다. 득점할 기회는 올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고사에 대해선 “이전 경기에서 손가락이 골절됐다. 그래서 몸 싸움할 때 통증을 참고 뛰고 있다. 오늘도 많이 뛰어줬다”고 평가했다.

군 전역 후 교체로 투입된 김도혁에 대해선 만족했다. 유상철 감독은 “활용도가 넓어졌다. 축구 센스도 좋기 때문에 최대한 활용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친정팀 제주를 상대로 활약한 김호남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그는 “굉장히 만족스럽다. 팀 색깔에 녹아들었다. 팀이 어려울 때마다 득점도 해준다. 전술적으로 공격과 수비에서 항상 성실하다”고 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