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기·조상우 가세, 키움 마운드 더 강해졌다[MD포커스]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두산과 2위 싸움 중인 3위 키움에 투수 2명이 보강됐다. 김선기와 조상우다.

김선기는 지난주부터 1군과 동행하며 1군 등록을 준비했다. 올 시즌 김동준과 함께 선발과 중간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활용될 예정이었다. 평상시에는 중간계투로 뛰다 최원태, 안우진, 이승호 등 토종 선발투수의 계획된 휴식에 맞춰 임시 선발로 뛸 예정이었다.

김동준이 전반기에 이 역할을 했다. 그러나 김선기는 스프링캠프 막판 어깨 통증을 호소, 전력에서 제외됐다. 김선기는 재활 과정에서 한 차례 통증을 더 느꼈으나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마침 이승호가 봉와직염으로 이탈해 선발 한 자리가 공석이었다.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70개의 공으로 삼성 타선을 완벽하게 요리했다. 패스트볼 최고 153km까지 나왔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었다. 공격적인 투구로 장정석 감독의 기대치를 충족했다. 후반기에는 김동준과 함께 롱릴리프와 셋업맨을 병행할 방침이다. 김동준도 17일 1군에 합류한다.

조상우도 6월 8일 잠실 두산전 이후 공백기를 가진 끝에 15일 1군에 등록됐다. 어깨 통증으로 휴식기를 가졌고, 최근 라이브피칭을 통해 괜찮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 사이 오주원이 마무리를 꿰차면서 승승장구했다. 따라서 조상우는 한현희, 김상수와 같은 필승계투조 역할을 맡는다.

현재 키움 불펜은 마무리 오주원에 한현희, 김상수 메인 셋업맨, 윤영삼, 이영준, 김성민, 이보근, 양현 등이 뒤를 받치는 구조였다. 여기에 150km를 상회하는 빠른 볼을 지닌 조상우의 합류는 키움에 큰 힘이 된다.

17일 합류하는 김동준에 후반기에는 안우진과 이승호도 정상적으로 합류한다. 키움 주축투수들은 전반기 내내 철저히 에너지를 안배했다. 후반기 승부처에 집중적으로 에너지를 쏟으며 2위 다툼을 준비한다.

[김선기(위), 조상우(아래).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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