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수사 중, 비아이건 넘겨라"…검찰, "먼저 요청? NO"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검찰이 마약 구매 및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비아이의 수사보고서를 따로 요청했지만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MBN이 보도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N '뉴스8'에서 김주하 앵커는 "취재 결과, 검찰은 YG 수사를 하고 있다며 비아이의 수사보고서를 콕 집어 달라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비아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런 와중에 검찰에서 "YG와 관련된 다른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는 이유로 사건을 바로 넘겨달라는 요청이 왔다고. 특히 비아이를 콕 집어 수사보고서를 따로 요청했다는 게 MBN 측의 보도다.

이에 대해 검찰은 사건을 넘기라고 먼저 요청한 사실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YG 관련 수사를 진행한 건 맞지만, 구체적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한편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는 마약 구매 및 투약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양현석이 사건을 무마하려 했을 뿐 아니라 제보자 A씨를 회유, 협박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논란이 계속되자 지난 14일 양현석은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다. 하지만 더 이상은 힘들 것 같다. 더 이상 YG와 소속 연예인들, 그리고 팬들에게 저로 인해 피해가 가는 상황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사진 = MBN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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