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빈, 4차 연장 끝 E1 채리티 정상…첫 우승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임은빈(올포유)이 4차 연장 끝에 생애 첫 정상에 올랐다.

임은빈은 26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51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라운드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임은빈은 김지현(한화큐셀), 이소미(SBI저축은행), 김소이(PNS창호) 등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차 연장에서 임은빈과 김지현이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이소미와 김소이를 따돌렸고, 두 선수는 2차와 3차 연장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리고 4차 연장서 임은빈이 파를 기록, 보기를 범한 김지현을 따돌렸다.

임은빈은 2015년 프로에 데뷔한 이번 대회 전까지 준우승만 3차례 차지하는 등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천신만고 끝에 값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임은빈은 경기 후 “전반에 흔들려서 우승이 멀어지나 싶었다. 후반에 버디를 하고 회심의 이글을 이루었다.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 아직은 조금 얼떨떨하고, 내일이 돼야 실감이 날 것 같다. 지금은 그냥 ‘해냈다’는 생각뿐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맛본 이승연(휴온스)은 최종합계 6언더파 공동 7위에 올랐고, 최혜진(롯데)은 2언더파 공동 24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은빈. 사진 = KLPGA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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