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700억원 ‘임블리’ 임지현의 몰락, SNS스타→‘환불거절’ 역풍→경영 손떼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한해 매출 1,700억원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한 ‘임블리’의 임지현 상무가 최근 각종 논란에 책임을 지고 경영에서 손을 뗀다고 20일 SBS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의류 쇼핑몰로 시작한 임블리는 인스타그램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화장품부터 식품까지 사업을 확장해왔다.

그러나 최근 판매한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검출됐다는 소비자의 항의에 업체 측이 교환은 가능하지만 환불은 안 된다고 대응하면서 역풍을 맞았다.

임블리 화장품 브랜드인 '블리블리'의 여러 제품에서 이물질이 검출됐다거나 명품 의류를 베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다른 제품들로까지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업체 측은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사과하고 임블리인 임지현 상무가 임원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임지현의 남편이자 '임블리'의 모회사 부건에프엔씨의 박준성 대표는 "회사 측은 현 상황의 해결과 신뢰 회복을 위해 식품 부문 사업을 전면 중단한다"며 "임지현 상무는 오는 7월 1일자로 사임하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임지현은 경영에서 물러나 브랜드 임플루언서로 고객과 소통하는 업무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BS는 임블리 측이 화장품 51개 전 제품을 외부 기관에 맡겨 품질 검사를 진행하고 시험 성적서를 공개하겠다고 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SBS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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