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윤시윤, 최원영 복수 위해 배신…조정석에 등 돌렸다 [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녹두꽃' 배우 윤시윤이 조정석에 등을 돌렸다.

17일 밤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 연출 신경수) 13, 14회에서는 대립을 벌이는 백이현(윤시윤)과 백이강(조정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혁명군은 황토현 전투에서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백이강은 심란한 속내를 털어놨고 전봉준(최무성)은 "마음 단단히 먹어라. 악몽에 시달릴 거다"라면서도 "길이 열렸으니 우리는 가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군상으로 참여했던 송자인은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고 자신을 겁탈하려는 남자들을 총으로 쐈다. 결국 그는 혁명군에게 끌려갔고 이를 본 백이강이 도움을 줬다. 둘만 남게 된 두 사람은 회포를 풀었고 송자인은 "제법 의병 티가 난다. 멋있다"라며 은근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백이강은 백이현을 전쟁으로 보낸 인물이 황석주라는 걸 깨닫고 분노했다.

백이현(윤시윤) 또한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는 전쟁을 끝내고 황석주(최원영)를 찾아왔다. 황석주는 황명심(박규영)과 혼례를 하루빨리 치르겠다는 백이현의 의견을 반대했다. 백가(박현권)네는 백이강이 동학군이 되었음을 알게 돼 충격에 빠졌고, 백이현과 황명심의 혼례가 깨질까 전전긍긍했다.

기관총과 양총을 지닌 조선의 중앙군이 경군이 전라도로 내려왔고 혁명군은 방어 태세를 갖췄다. 전봉준은 송자인에 "보부상의 모든 특권을 해지시킬 거다. 그 때면 객주께서는 무고한 양민이 되어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거래를 제안했다. 이에 백이강은 흥정을 하기 위해 전주여각으로 향했다. 백이강은 엄마 유월이(서영희)를 발견했지만 몸을 피한 뒤 슬퍼했다.

전주여각은 혁명군에게 물품을 조달했고, 송자인은 행수 최덕기(김상호)와 떠나려 했다. 이 때, 백이강은 "곧 따라갈 테니 먼저 가라"라는 쪽지를 남기고 사라졌다. 송자인은 백이강이 백이현을 만나러 간 것이라며 추측했고, 백이강을 따라나서려 했다. 하지만 최덕기의 만류로 어쩔 수 없이 전주로 발을 돌렸다.

버들이(노행하)와 번개(병헌)가 백이강을 찾아가기로 했다. 집으로 돌아온 백이강은 백이현의 손에 쥐어진 함을 발견했다. 백이현은 백이강의 안위를 걱정했지만 그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얼굴을 까맣게 칠하고 함을 들고 다녔다. 황석주는 함을 들고 온 형제의 모습에 당혹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백이현은 태연하게 "내일이 혼례이지 않느냐"라며 "나는 혼례를 미루겠다는 말에 따른 적이 없다"라고 맞섰고 "스승님과 홍가 사이에 있었던 일 무덤까지 안고 가겠다"라며 함을 받아달라 요구했다. 분노한 황석주는 백이현에게 칼을 들이밀었다. 그는 "내가 너를 징집시키게 했다. 천박한 집안과의 연을 끊으려 했다"라고 고백한 뒤 파혼을 선언했다.

백이현은 양반들에게 두들겨 맞은 뒤 쫓겨났다. 백이강은 이런 동생에게 달려와 그를 보호했다. 황명심은 눈물을 흘렸다. 최덕기는 송자인에게 백이강을 향한 감정이 사랑이라고 알려줬다. 송자인은 백이강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백이현은 백이강이 떠나기 전 집밥을 대접해주기 위해 버들이와 번개를 집으로 데려갔다. 버들이와 번개가 정신없이 식사를 하고 있을 무렵, 백이현은 백이강을 밖으로 불러내 "동비들이 나라를 싸워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냐"라며 동학농민군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백이현은 백이강에게 "백가로 돌아와서 이방을 해달라"라고 말하며 "동비는 전향을 하면 된다. 사또가 좋아하실 만한 전리품을 드리면 된다"라고 말한 뒤 버들이와 번개를 전리품으로 가리켰다. 백이강은 화들짝 놀라며 행랑채로 달려갔지만 이미 군관들이 들이닥치고 있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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