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안타-14점 폭발' NC, SK에 진땀승… 3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NC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연패를 끊었다.

NC 다이노스는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21안타로 14점을 뽑은 타자들의 활약 속 14-1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14승 10패. 반면 SK는 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성적 13승 1무 9패가 됐다.

선취점 역시 NC 몫이었다. 2회초 김태진의 2타점 우중간 2루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NC는 노진혁과 양의지의 1타점 2루타로 2회에만 4득점했다.

NC는 5회 추가점을 올렸다. 2사 2루에서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좌중월 투런홈런을 터뜨린 것.

SK도 홈런으로 맞섰다. 5회 2아웃까지 무안타로 침묵한 SK는 2사 1루에서 박승욱이 좌월 투런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이후 NC가 도망가면 SK가 쫓아가는 형태로 진행됐다. NC가 6회 나성범과 박석민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자 SK도 6회말 정의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SK는 7회 고종욱의 홈런으로 4-8을 만들었다.

8회 난타전이 펼쳐졌다. NC는 8회초 권희동의 3점 홈런 등으로 대거 5득점, 13-4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힌 듯 했다.

SK도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대반격에 나섰다. 1사 만루에서 김성현의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점수차를 좁힌 뒤 김강민과 고종욱의 연속 1타점 3루타, 상대 실책으로 11-13까지 따라 붙었다.

반전은 없었다. 8회부터 나선 NC 마무리 원종현이 9회를 실점 없이 막으며 어렵사리 1승을 추가했다.

이날 NC는 시즌 2번째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8번 타자로 나선 베탄코트는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원재도 3안타 2타점 2득점, 나성범도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선발 이재학은 5회 2아웃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는 등 5⅔이닝 4피안타 5탈삼진 4사사구 3실점 투구 속 시즌 2승째를 챙겼다.

SK는 선발 박종훈이 5이닝 6실점에 그치며 줄곧 끌려갔다. 경기 중반 이후 타선이 폭발하며 시즌 첫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점은 위안거리였다.

[NC 베탄코트(첫 번째 사진), 이재학(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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