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안타·10득점’ 롯데, 난타전서 KIA 제압…6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롯데가 총 28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연패사슬을 끊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16일 부산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역전을 거듭한 승부 끝에 10-9 재역전승을 따냈다.

롯데는 6연패 및 홈 3연패에서 탈출했다. 또한 화요일 7연승을 질주해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와 공동 7위가 됐다. 반면, KIA는 3연승에 실패, 6위에 머물렀다.

롯데는 총 15안타 10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이대호(4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가 결승타를 터뜨렸고, 구원 등판한 박근홍(2⅔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은 승리투수가 됐다. 마무리투수로 투입된 손승락은 1⅓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세이브를 챙겼다.

1~2회말 각각 1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한 롯데는 3회초 위기를 맞았다. 선발 등판한 김건국이 갑작스럽게 무너진 탓이었다. 롯데는 3회초 선두타자 최원준을 삼진 처리한 후 9명에게 연속 출루를 내줬다. 롯데는 이 과정서 한승택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는 등 총 7실점했다. 롯데는 3회말 2사 1, 3루서 한동희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렸지만, 분위기를 뒤집진 못했다.

롯데는 3-7로 맞이한 5회말 화력을 발휘, 주도권을 되찾았다. 1사 만루서 폭투와 나종덕의 희생플라이가 나와 본격적인 추격에 나선 롯데는 아수아헤의 적시타도 나와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롯데는 이어 손아섭의 볼넷을 더해 만든 2사 만루서 이대호가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10-7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불펜진이 제몫을 하며 리드를 이어가던 롯데는 10-7 스코어가 계속된 8회초 위기를 맞았다. 고효준이 급격한 제구 난조를 보인 것. 롯데는 2사 1, 2루서 마무리투수 손승락을 투입했지만, 이창민-이명기에게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내준 끝에 8회초를 마쳤다.

하지만 10-9로 맞이한 9회초에는 KIA 타선을 봉쇄했다. 롯데는 손승락이 한승택(삼진)-최원준(삼진)-류승현(투수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 1점 앞선 상황서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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