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7연승’ 두산 린드블럼 “개인기록 신경 안 쓴다”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다운 완벽 투구였다. 조쉬 린드블럼이 무실점 투구를 펼쳐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린드블럼은 4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두산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린드블럼은 이날 시즌 첫 승이자 홈 7연승, 잠실경기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린드블럼은 4회초까지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운영했다. 2회초 1사 상황서 맞대결한 윤석민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을 뿐, 이외의 타자들의 출루는 모두 저지했다. 그 사이 두산은 김재환이 타점을 올려 기선을 제압했다.

린드블럼은 두산이 1-0으로 앞선 5회초 놓인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1사 후 윤석민(안타)-박경수(몸에 맞는 볼)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줘 놓인 1사 1, 2루. 린드블럼은 장성우-오태곤을 연달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린드블럼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투런홈런)-박건우(솔로홈런)의 백투백홈런에 힘입어 4점차 리드 속에 오른 6~7회초에도 무실점 투구를 펼치는 등 임무를 완수한 후 교체됐다. 두산은 불펜진이 8~9회초에 다소 흔들렸지만, 린드블럼의 승리투수 요건은 지킨 끝에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따냈다.

린드블럼은 이날 96개의 공을 던졌으며, 직구(32개) 최고구속은 147km였다. 린드블럼은 커터(23개), 투심(13개), 포크볼(12개), 커브(8개), 체인지업(6개), 슬라이더(2개)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KT 타선을 봉쇄했다.

린드블럼은 경기종료 후 “팀이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개인기록은 신경쓰지 않는다. 경기를 치를수록 직구 감각이 올라오고 있어 효율적인 피칭을 할 수 있었다. 박세혁의 리드도 좋았다”라고 말했다

린드블럼은 이어 “내가 등판하는 날에는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조쉬 린드블럼.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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