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의 연애' 허경환, 호구왕 타이틀 깨졌다…채지안·김민규 ♥라인 발전 [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호구의 연애' 출연자들의 러브라인이 엉키기 시작했다.

31일 밤 방송된 MBC '호구의 연애'에서는 첫 번째 대성리 여행을 마치고 제주도로 두 번째 여행을 떠난 회원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남성들이 여성을 지켜주는 짝피구 게임에 돌입했다. 여성 출연자들은 마음에 드는 남성 출연자들에게 공을 던지는 방식으로 짝을 선정했다. 가장 먼저 지윤미가 나섰다. 지윤미는 있는 힘껏 공을 던졌고 그동안 지윤미를 향해 꾸준히 관심을 표했던 양세찬이 잡게 돼 짝꿍이 됐다.

이어 채지안이 공을 던졌고, 허경환은 온몸을 날려 공을 잡기 위해 애썼다. 13년 절친 박성광과 티격태격하던 중 공은 김민규에게로 향했다. 세 번째 주자 황세온의 공은 인피니트 동우가 잡았다. 모델 윤선영의 마지막 공은 허경환에게 갔고, 쓸쓸히 홀로 남은 박성광은 심판이 됐다.

허경환은 김민규와 손을 잡는 채지안을 보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이게 인생이다"라며 김민규에게 "마음이 찝찝하지 않니"라고 물었으나 김민규는 "형 기대하세요"라며 신경전을 알렸다. 그러나 김민규는 큰 키를 활용해 필사적으로 채지안을 보호했고 허경환은 아쉬워했다.

첫 번째 게임 이후 회원들은 남녀 포지션을 바꿔 게임을 진행했다. 허경환보다 더 키가 큰 윤선영은 손쉽게 허경환을 막았고, 그 과정에서 김민규가 던진 공에 이마를 맞아 웃음을 안겼다. 줄곧 혼자 있던 박성광은 번외 게임으로 윤선영과 팀을 이뤄 게임했으나, 시작과 동시에 아웃됐다.

뒤이어 회원들은 커플 사진을 찍으라는 미션을 받았다. 가장 예쁜 사진을 찍은 커플에게는 둘만의 열기구를 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평소 사진 찍는 걸 안 좋아한다"던 양세찬은 지윤미의 리드 아래에서 사진 촬영을 무사히 마쳤고, 설렘을 연신 드러냈다.

김민규와 채지안은 한복으로 갈아입고 나와 로맨스 사극 주인공과 같은 분위기를 뽐내며 여유로운 촬영을 시작했다. 막내로 귀여운 면모를 뽐냈던 김민규는 스스럼없이 채지안의 어깨를 안는 등으로 주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을 보던 스튜디오 MC들은 "채지안 씨가 허경환 씨와 있을 때보다 훨씬 편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급기야 김민규는 채지안의 옷고름까지 고쳐줬다. 이를 보던 박성광과 허경환은 "둘이 이러다 결혼하겠다"라며 "둘이 뭐하냐"라고 방해했다. 김민규와 채지안은 화들짝 놀라했고, 허경환은 질투를 숨기지 못했다.

베스트 사진은 지윤미, 양세찬 커플로 선정됐다. MC들은 "단 둘이 열기구를 타게 되면 마음이 달라진다"라며 설레어했다. 나머지 회원들은 단체로 탑승해 야경을 즐겼다. 박성광은 추워하는 세온에게 패딩을 건넸고 세온은 그런 성광에게 핫팩을 건넸다. 식사까지 마친 회원들은 호감 상대와 단 둘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귀가 미션을 받았다. 남성 출연자가 여성 출연자를 집에 데려다주는 것.

허경환은 일편단심으로 채지안에게 집에 가자고 제안했지만 김민규가 "잠시만요. 처음과 끝을 같이 하고 싶다"라며 경쟁했다. 채지안은 김민규를 선택했다. 허경환은 민망함에 고개를 들지 못하더니 "먹은 거 다 토해내"라며 분노했다.

뒤이어 양세찬은 지윤미에게 함께 가자고 말했다. 그러나 동우가 "설렘으로 시작했다면 이제는 교감으로 끝내고 싶다"라며 다시 한번 끼어들었다. 지윤미는 크게 고민하더니 동우를 선택했다. 어부지리로 선택권을 갖게 된 박성광은 선영을 선택했으나 어색한 기류만이 맴돌았다. 짝이 없는 허경환, 양세찬, 세온은 쓸쓸하게 승합차를 타고 귀가하게 됐다. 양세찬과 허경환은 각각 지윤미, 채지안과의 추억을 곱씹으며 잘해준 것을 후회했다.

김민규는 채지안에게 자신의 좋았던 점을 돌직구로 물었고 채지안은 "민규 씨가 더 편해진 것 같다"라며 솔직하게 답했다. 김민규는 "사실 어제까지만 해도 끝난다는 것에 대한 별 생각이 없었는데 지금은 너무 아쉽다. 지금 바로 U턴하고 싶다"라고 말해 설렘을 폭발시켰다.

지윤미는 첫 만남 당시를 회상하며 "오빠가 인상에 남았다"라며 "현실 웃음이 잘 나오더라"라고 전하며 동우에 대한 호감을 전했다. 선영은 "사실 성광 오빠랑 같이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의기소침했던 박성광을 감동시켰다.

2주 뒤 제주도 여행을 가게 된 회원들. 우연히 먼저 만난 허경환은 채지안을 보고 어색해하면서도 다정하게 챙겨줬다. 박성광도 선영을 기다렸다. 선영은 박성광만을 위해 준비한 선물을 건넸다. 선물은 치약이었다.

제주도에서 함께 차를 탈 파트너 선정 시간이 이어졌다. 지윤미는 다시 양세찬과 재회하게 됐고 세온은 박성광과, 채지안은 남동우와, 김민규는 선영과 가게 됐다. 허경환은 홀로 남았다. 박성광과 가게 된 세온은 앞서 자신을 홀로 뒀던 박성광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 양세찬과 차에 탄 지윤미는 자신이 직접 운전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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