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타자 강정호' 美 언론, PIT 라인업 예측 "전망은 불확실"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시범경기에서만 홈런 7개를 몰아치고 있는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정규시즌에서도 지금과 같은 기세를 이어갈까. 시범경기는 말그대로 시범경기일 뿐이다. 정규시즌에서의 활약을 보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2년여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 강정호라면 이야기가 다를 수 있다. 그래서일까. 현지 언론의 시선도 '불확실'하다.

미국 'CBS 스포츠'는 25일(한국시각) 피츠버그의 2019시즌을 전망했다. 예상 라인업에는 강정호를 4번타자 3루수로 배치했다. 시범경기에서의 맹활약과 무관하지 않다.

그러면서도 '강정호의 전망은 불확실하다'는 단락에서 "강정호는 곧 32세가 되고 최근 3년 동안 거의 뛰지 못했다"며 "시범경기에서의 성적은 의미가 크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미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주전 3루수로 공언한 상태. "피츠버그는 강정호에게 주전 3루수를 맡긴다. 피츠버그의 확실한 믿음을 알 수 있게 한다"는 'CBS 스포츠'는 올해 강정호가 97경기에서 홈런 13개와 타율 .265, 출루율 .332, 장타율 .437를 기록할 것이란 '스포츠라인'의 예상을 언급하면서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이보다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기를 바랄 것이다. 강정호가 다치거나 녹슨 모습을 보인다면 피츠버그는 콜린 모란이란 나쁘지 않은 옵션을 사용할 것"이라고 강정호가 실패하더라도 큰 데미지가 없을 것임을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강정호는 이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회초 1아웃에 앤드류 캐쉬너의 투구를 공략,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범경기 7호 홈런으로 현재 리그 단독 선두다.

▲ CBS스포츠 예상 2019 피츠버그 라인업

1. 2B 애덤 프레이저 / 케빈 뉴먼

2. CF 스탈링 마르테

3. LF 코리 디커슨

4. 3B 강정호

5. 1B 조쉬 벨

6. C 프란시스코 서벨리

7. RF 로니 치즌홀 / 멜키 카브레라

8. SS 에릭 곤잘레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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