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강소휘 폭발' GS칼텍스 3위 도약…인삼공사 16연패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GS칼텍스가 국내 선수들로 모처럼 연승을 달리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GS칼텍스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23, 21-25, 25-12, 25-21)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2연승을 달리며 같은 시간 현대건설에게 패한 IBK기업은행을 끌어내리고 단독 3위로 도약했다. 시즌 17승 10패(승점 48). 지난달 2일 인천 흥국생명전 이후 49일만의 연승이었다. 반면 16연패 늪에 빠진 인삼공사는 5승 21패(승점 18) 최하위에 머물렀다.

알리가 부상으로 빠진 GS칼텍스는 안혜진, 김유리, 표승주, 이소영, 문명화, 강소휘에 리베로 한다혜가 먼저 출전했다. 이에 인삼공사는 박은진, 이예솔, 알레나, 한수지, 최은지, 이재은에 리베로 오지영으로 맞섰다.

1세트 외인이 없는 GS칼텍스의 삼각편대가 골고루 터졌다. 이소영이 초반 공격을 주도한 뒤 표승주가 12-11과 14-11에서 각각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고, 중반부터는 강소휘가 레프트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김유리의 속공으로 20-16으로 앞서간 GS칼텍스는 이소영-표승주의 고른 활약 속 단숨에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24-20에서 24-23 턱밑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소영이 밀어넣기로 듀스 없이 1세트를 끝냈다.

인삼공사가 2세트 초반 박은진의 서브와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상대의 잇따른 범실로 8-3에서 첫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이했고, 센터진의 우위를 격차를 벌렸다. 중반부터는 알레나와 한송이의 공격이 위력을 발휘했다. 알레나가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맹공을 가했으며, 한송이는 가운데서 노련한 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GS칼텍스의 추격에 21-23으로 쫓기기도 했지만 알레나가 해결사로 나서며 세트의 균형을 맞췄다.

GS칼텍스가 안혜진의 까다로운 서브를 앞세워 4-0으로 3세트를 출발했다. 9-4에서 이소영의 서브 에이스가 나왔고 곧바로 김유리의 블로킹에 이어 강소휘가 긴 랠리를 밀어넣기로 종결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공격이 폭발한 강소휘는 16-7에서 강력한 서브 에이스로 팀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3세트 인삼공사는 GS칼텍스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주장 김유리는 20-10에서 한수지의 공격을 차단하고 쐐기를 박았다.

4세트 승부의 추는 10-10부터 기울어졌다. 표승주-강소휘-이소영 삼각편대가 4점을 합작, 단숨에 14-10까지 격차를 벌린 것. 김유리가 속공으로 힘을 보탰고, 3세트부터 본격적으로 감을 찾은 강소휘가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였다. 19-16에서 안혜진의 서브 에이스로 20점에 올라선 GS칼텍스는 국내 공격수들의 고른 활약 속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외인이 없었지만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소영이 55.31%의 공격 성공률과 함께 팀 최다인 28점을 올렸고, 강소휘가 24점(공격 성공률 41.81%)으로 지원 사격했다. 표승주의 14점, 안혜진의 서브 에이스 3개도 효과 만점이었다. 인삼공사에선 알레나가 31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GS칼텍스는 오는 23일 인천에서 선두 흥국생명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인삼공사는 24일 홈에서 현대건설을 만난다.

[단독 3위로 도약한 GS칼텍스.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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