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행 확정'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하킨스 몸 상태 올리겠다"

[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하킨스의 몸 상태를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

삼성생명이 18일 KEB하나은행과의 원정경기서 이겼다. 3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박하나가 전반에 파울트러블에 걸렸으나 공격에서 제 몫을 했다. 승부처서 배혜윤이 골밑을 지배하면서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임근배 감독은 "선수들이 힘들고 지친 상황이었다. 고비를 잘 넘겨줘서 고맙다. 선수들이 잘 싸워줬다. 마지막에 고아라의 슛은 들어가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고아라는 오늘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22점을 기록한 박하나에 대해 임 감독은 "전반에 4파울을 기록했는데, 이런 경험도 해보는 것이다. 좋은 선수는 의식하지 않고 끝까지 뛸 수 있다. 하나도 끝까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라고 말했다.

하킨스에 대해 임 감독은 "트랩을 쓰지 않고 파커에게 1대1 수비를 주문했다. 마지막 작전에서만 한 번 트랩을 들어가서 실책을 유발시켰다. 하킨스는 자꾸 그런 경험을 해야 한다. 남은 경기서 몸 상태가 올라올 수 있는 방향으로 유도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윤예빈에 대해 임 감독은 "실수도 하고 3점슛도 넣었다. 예빈이가 계속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재면서 하길 바라지 않는다. 그럴 단계가 아니다. 지금은 막 부딪히면서 하는 걸 바란다. 실수하면서 커야 한다"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2년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임 감독은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이다. 플레이오프는 해줘야 할 선수들이 해야 한다. 하킨스의 몸 상태가 올라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혜윤, 한별, 하나 등은 제외시킨다기보다 출전시간을 조절할 것이다. 그리고 플레이오프는 의외의 선수들도 제 몫을 해줄 때 좋은 결과가 나온다. 다른 선수들도 기회를 주면서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임근배 감독. 사진 = 부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