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P, 법적분쟁→방용국 탈퇴→예고된 해체 수순 [종합]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그룹 B.A.P가 7년 활동의 종지부를 찍었다. 전원 계약 만료 후 해체를 선택하며 소속사를 떠난다.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는 18일 "B.A.P 멤버 힘찬, 대현, 영재, 종업과의 전속계약이 종료되었음을 알린다"며 "더이상 재계약을 맺지 않고 각자의 길을 모색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B.A.P는 2012년 데뷔해 힙합을 베이스로 한 카리스마 군무로 대세 신인 대열에 가볍게 안착했다. 하지만 데뷔 2년 만에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와 정산 문제 및 활동 제약 등을 이유로 법적 분쟁을 지속하며 긴 공백기를 가졌고, 극적으로 소속사와 화해해 이후 국내외 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리더 방용국이 2011년 전속계약 종료 이후 팀을 먼저 떠나며 해체 가능성을 높였다. 방용국은 당시 "지금까지 B.A.P를 아끼고 사랑해준 많은 베이비들에게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된 점, 고개 숙여 미안하다는 말을 먼저 전하고 싶다"며 탈퇴하는 심경을 고백한 바 있다.

이후 젤로가 지난해 12월 전속계약 종료 소식을 전하며 연이어 탈퇴 의사를 밝혔다. TS엔터테인먼트는 힘찬, 대현, 영재, 종업 등 4인 멤버라 팀을 지키겠다는 의사를 전했지만 힘찬이 강제 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등 추문에 휩싸이며 활동은 한층 불투명해졌다.

결국 4인 멤버는 전원 재계약 없이 해체를 택했고, B.A.P라는 이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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