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육중완 "장미여관, 대화 없어지다 해체…남보다 못한 사이 돼 슬퍼" 심경 고백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육중완이 밴드 장미여관 해체에 대해 입을 열었다.

16일 MBC '라디오스타'는 600회 특집이 방송돼 게스트로 배우 한다감, 이태리, 피오, 가수 육중완 등이 출연했다.

육중완은 "밴드가 연애나 결혼과 비슷하다"며 "처음에는 행복한데 사소한 일을 맞추지 못해 싸우고, 대화를 못하게 된 뒤 이혼까지 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오래 가는 밴드들 보면 데면데면하다. 노브레인도 데면데면하다"고도 육중완은 말했다.

육중완은 해체 이유로 밴드 내 역할 분담 중 "조율을 하던 중에 티격태격하면서 대화가 없어졌다"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위안이 안됐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정말 아쉬운 건 음악으로 만난 사이가 아니라 형, 동생 사이로 만났는데 헤어지고 나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돼서 너무 슬프다"며 "앞으로 동업 등을 할 때 신중해야 할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강준우, 육중완, 임경섭, 윤장현, 배상재 등으로 활동했던 장미여관은 결성 7년 만인 지난해 11월 해체했다.

하지만 해체 발표 후 임경섭, 윤장현, 배상재 등이 "장미여관은 공식 해체하지 않았다"며 "장미여관은 해체가 아니라 분해됐다. 두 사람이 세 사람에게 장미여관에서 나가달라고 했다"고 폭로하며 멤버 간 불화가 대중에 공개돼 논란이 컸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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