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1차후보 9편에 포함 “역대 韓영화 최초”[MD할리우드]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한국영화 역대 최초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1차 후보에 포함됐다.

17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버닝’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 등과 함께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1차 후보 9편 리스트에 올랐다.

1차 후보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치로 구에라, 크리스티나 갈레고 감독 ‘길 위의 새들’(콜롬비아)

구스타브 몰러 감독 ‘더 킬티’(덴마크)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감독 ‘네버 룩 어웨이’(독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어느 가족’(일본)

세르게이 드보르체보이 감독 ‘아이카’(카자흐스탄)

나딘 라바키 감독 ‘가버나움’(레바논)

알폰소 쿠아론 감독 ‘로마’(멕시코)

파벨 포리코브스키 감독 ‘콜드워’(폴란드)

이창동 감독 ‘버닝’(한국)

올해보다 경쟁이 치열해졌다. 지난 3월에 열린 제90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작 최종 5편은 ‘판타스틱 우먼’ ‘인설트’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러브리스’ ‘더 스퀘어’였다.

반면 내년 2월 열리는 제91회는 베니스영화제 최우수작품 ‘로마’를 비롯해 칸 황금종려상 ‘어느 가족’ 등 쟁쟁한 작품들이 포진됐다.

‘버닝’은 LA비평가협회에서 외국어영화상, 남우조연상(스티븐 연)을 수상했으며, 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지 ‘사이트 앤 사운드’에서 ‘베스트5’에 선정된 바 있다.

과연 ‘버닝’이 최종 후보에 포함될지 주목된다.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년 2월24일 열린다.

'버닝'은 이창동 감독이 일본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영화화한 작품.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아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지난 5월 열린 제71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바 있다.

[사진 제공 = CGV아트하우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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