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신' 강성태 "앞으로 수능 안 볼 것" 왜?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학습 멘토링 벤처기업 CEO 강성태가 앞으로 수학 능력시험을 보지 않겠다고 밝혔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1대100'에서 조충현은 강성태가 게스트로 출연하자 "2001학년도 수능에서 2문제를 틀려 400점 만점에 396점으로 서울대에 입학했다"고 소개했다.

조충현 이어 "그 이후로 거의 매년 수능을 응시했는데 이번에도 수능 응시했냐?"고 물었고, 강성태는 "내가 올해부터 안 보려고. 그렇게 맘먹고 이제 수능을 안 봤다"고 답한 후 "내가 사실 매년 수능을 봐왔던 게 시험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있다. 실제 멘토링 할 때 절실함이 도움이 되거든. 나도 좀 겸손해지고"라고 털어놨다.

강성태는 이어 "내가 수능 볼 때 완전히 다 가리고 간다. 그리고 점심 먹을 때도 운동장 구석에서 먹는다. 왜냐면 수험생들이 날 알아보면 조금이라도 방해가 될 수 있거든. 그런데 그래도 다 알아보더라.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수능을 안 보겠다고 말을 했는데 인터넷에 '연예인 병 오졌다'는 댓글이 있더라"라고 추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조충현은 "수능 성적은?"이라고 물었고, 강성태는 "다 0점이다. 일부러 다 틀리게 답을 쓴다. 왜냐면 그래야 한 명이라도 깔아주니까"라고 답해 훈훈함을 안겼다.

[사진 = KBS 2TV '1대100'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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