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심상대 작가에게 성추행 당해, 내 허벅지 더듬어”폭로[입장전문]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공지영 작가(55)가 심상대 작가(58)에게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공 씨는 28일 페이스북에 심 씨의 신작 장편소설 ‘힘내라 돼지’에 관한 기사를 링크한 후 “내 평생 단 한 번 성추행을 이 자에게 당했다”고 썼다.

그는 “그때 술집에 여러명이 앉아 있었는데 테이블 밑으로 손이 들어오더니 망설임 없이 내 허벅지를 더듬었다”면서 “그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고함을 치고 고소하려는 나를 다른 문인들이 말렸다”고 했다.

공 작가는 그때도 그들이 내게 했던 말은 “그러면 너만 시끄러워져”였다고 했다. 그는 “우정이라 생각해 받아들였는데 결국 그들도 내 곁에 없다”고 썼다.

심 작가는 2015년 내연관계에 있는 여성을 여러 차례 때리고 차에 감금하려 한 혐의(특수상해 등)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아 감옥살이를 했다. ‘힘내라 돼지’는 교도소 징역 작업장에서 만난 1959년생 남성 3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페이스북 글 전문

내 평생 단 한번 성추행을 이 자에게 당했다

그때 술집에 여러명이 앉아 있었는데

테이블 밑으로 손이 들어오더니 망설임 없이 내 허벅지를 더듬었다

그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고함을 치고 고소하려는 나를

다른 문인들이 말렸다

그때도 그들이 내게 했던 말

“그러면 너만 시끄러워져”

우정이라 생각해 받아들였는데 결국 그들도 내 곁에 없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공지영 작가 페이스북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