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 마이크로닷 완전히 지웠다…부모 사기 논란에 '통편집'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부모 사기 논란에 휘말린 가수 마이크로닷이 '통편집' 됐다.

22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는 배우 김새론, 방송인 유병재 등이 출연한 안면도 편이 방송됐다.

당초 마이크로닷의 부모 사기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도시어부' 측은 마이크로닷의 분량 방송을 두고 사태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닷이 사과문을 내고 고개 숙이자 제작진도 방송에서 그의 모습을 들어낸 것이다.

제작진은 최대한 마이크로닷의 모습이 잡히지 않은 화면으로 내보냈다. 마이크로닷을 전면에 등장시킨 화면은 없었다. 마이크로닷의 음성도 프로그램에서 배제했다. 제작진이 시청자들에게 마이크로닷의 흔적을 보이지 않으려고 고심한 흔적이 역력했다.

한편 마이크로닷은 21일 부모의 과거 사기 의혹에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먼저 한 분 한 분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다"며 "이번 일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과 가족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며,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뉴질랜드에 머물고 있는 마이크로닷 부모의 신병 확보를 위해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을 하기로 결정했다.

'도시어부' 측은 마이크로닷의 논란으로 예정돼 있던 촬영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만큼 마이크로닷의 하차도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사진 = 채널A 방송 화면-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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