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샷 원킬' 황의조, '사실상 유럽' 호주에도 통했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원샷원킬’ 결정력으로 선제골을 터트린 황의조(26,감바오사카)가 ‘사실상 유럽’ 호주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이어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5시 50분(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11월 A매치 원정 평가전에서 황의조의 선제골에도 후반 종료직전 실점으로 1-1로 비겼다.

황의조가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A매치 16경기에서 나온 3번째 득점이다.

또한 지난 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우루과이전 득점 후 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황의조는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22분 호주가 파상공세를 펼친 상황에서 김민재의 롱패스를 받아 골을 터트렸다. 오프사이드 라인을 절묘하게 깬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 시대다. 아시안게임에서 9골로 득점왕에 오른 뒤 벤투호에서도 절정의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 J리그에서도 최근 6경기 연속골로 감바의 잔류를 이끌었다. 무서운 상승세다.

이로써 황의조는 다가올 2019 아시안컵에서도 원톱 자리를 사실상 찜했다.

또한 ‘사실상’ 유럽으로 평가되는 호주를 상대로 골 맛을 보며 유럽 진출 가능성까지 높였다. 황의조는 스페인, 독일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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