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참 여전히 멋진 놈"…강원래, 故 김성재 향한 그리움의 편지 [전문]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그룹 클론의 강원래가 故(고) 김성재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강원래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성재야 안녕? 오랜만에 인사한다. 매년 11월 때마다 네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널 찾아오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네. 지금이라도 '형 잘 지내지? 몸은 좀 어때? 휠체어는 탈만해?' 하며 웃으며 날 반겨 줄 것 같은 너. 많이 보고싶네"라고 운을 떼며 장문의 글을 적었다.

이어 "넌 나 힘들 때마다 함께 해주며 내게 웃음으로 힘을 줬었는데. 요즘도 나 힘들어 지칠 때가 많은데 그럴 때 네 사진 보며 힘을 얻는데 난 지난 23년 동안 너에게 그러질 못해서 미안하다. 얼마 전엔 널 좋아해주고 기억해주는 친구들이 나에게 힘을 줬다. 이렇게 너의 웃음을 기억하는 친구들이 많은 걸 보니 넌 참 여전히 멋진 놈인 것 같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멋진 놈이니 만큼 지금 넌 멋진 곳에 있겠지? 그곳에서 부디 잘 지내고 꼭 한번 다시 봤으면 좋겠다. 같이 춤 한번 신나게 춰야지 그치? 널 아는 누구에게나 힘이 되어준 너. 보고싶다"라고 덧붙이면서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한편, 고 김성재는 지난 1995년 사망해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하 강원래 글 전문.

성재야 안녕? 오랜만에 인사한다. 매년 11월때 마다 니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널 찾아오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네 활짝 웃는 얼굴이 귀여웠던 널 첨 본게 1988년 , 니가 17살 때였는데...30년이 훌쩍 지나 이제 너도 47살이네? 나이가 뭔 상관이야 그치? 지금이라도 “와우~ 형 잘 지내지? 몸은 좀 어때? 휠체어는 탈만해?” 하며 웃으며 날 반겨 줄것 같은 너. 많이 보고싶네.

맞다. 18년전 11월에 나 교통사고 나서 중환자실에서 힘들어 할때 너랑 승민이형이 내꿈에 나와서 “형 누워 있지 말고 같이 놀자” 했던거 기억이 나네 날 많이 따라주고 좋아 했던 너

넌 나 힘들때 마다 함께 해주며 내게 웃음으로 힘을 줬었는데 요즘도 나 힘들어 지칠때가 많은데 그럴때 니사진 보며 힘을 얻는데 난 지난 23년동안 너에게 그러질 못해서 미안하다

또, 얼마 전엔 널 좋아해주고 기억해주는 친구들이 나에게 힘을 줬다 이렇게 너의 웃음을 기억하는 친구들이 많을걸 보니 넌 참 여전히 멋진 놈인것 같다.

멋진 놈이니 만큼 지금 넌 멋진 곳에 있겠지? 그곳에서 부디 잘 지내고 꼭 한번 다시 봤으면 좋겠다 같이 춤 한번 신나게 춰야지 그치? 와우~ 편지를 쓰고 나서 몇번 읽다보니 현도가 쓴 노래가사가 생각 난다 널 아는 누구에게나 힘이 되어준 너 보고싶다 "아주 가끔은 새가 되어 날아와주렴 슬퍼하는 나의곁으로 아주 가끔은 내가 너무 힘들 때 예전처럼 니가 날 위로 해주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강원래 인스타그램]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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