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클럽 남태현 "종합 엔터 목표, 사옥도 짓고 싶다" [MD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밴드 사우스클럽은 조금 특별한 이력을 가진 남태현을 중심으로 드럼이자 밴드 마스터 장원영, 기타에 강건구, 또 베이스이자 남태현의 친동생인 남동현이 함께한다.

사우스클럽은 최근 신곡 '미쳐가지고'를 발표하고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한층 대중적이면서도 친숙한 멜로디안에 공감 가득한 가사가 듣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미쳐가지고'는 2년 전에 썼던 곡이에요. 사운드 클라우드에 데모 버전을 공개했었는데 사람들 반응이 정말 좋았어요. 이번에 새롭게 편곡해서 공개했죠."(남태현)

"관객들의 호응도가 갈수록 좋아져요. 따라 부르기 편한 곡은 가사를 모두 외워서 떼창하시더라고요. 기분이 정말 좋아요. 뿌듯하기도 하고. 앨범을 내고 활동할 때마다 점차 팬들이 늘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서 좋아요."(장원영)

남태현은 사우스클럽의 중심이자 현재는 1인 기획사는 사우스바이어스클럽을 이끌고 있다. 그는 "포스터나 굿즈 하나까지도 신경쓰고 있다. 또 실무적인 면에서도 관여를 많이 하는 편"이라고 했다.

"홍보나 마케팅 면에서 가장 힘들어요. 자금도 많이 들어가고 여러 방법을 늘 구상하고 있죠. 또 운이 좋게 '불후의 명곡'이나 '아찔한 사돈연습' 같은 예능 섭외까지 들어와서 감사한 마음이에요. 지금은 사우스클럽만 있지만 종합 엔터테인먼트를 꿈꾸고 있어요. 회사 규모도 더 키우고 사옥도 멋지게 짓고 싶은 게 제 꿈이에요."(남태현)

장원영과 강건구는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였던 사이. 여기에 친형제는 남태현과 남동현이 함께 하는 만큼 사우스클럽은 중심을 잃지 않고 나아가고 있다.

"합은 맞추는 건 밴드에게 늘 어려운 부분이에요. 늘 아쉬운 부분도 있고요. 하지만 지나고나면 많이 변화한 부분들이 보여요. 밴드 마스터로서 제가 체계적으로 계획하는 것보단 일단 던지는 편인데 멤버들 모두 잘 따라오고 자신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나가고 있죠."(장원영)

사우스클럽은 늘 지금보다 더 높은 곳을 꿈꾼다. 멤버들은 "더 세계적으로 뻗어 나가고 싶어요. 해외 공연도 많이 하고 투어도 진행하고 싶다"며 "또 한편으로는 국내에서 저희를 좀 더 알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올해까지는 방송으로 최대한 사우스클럽을 알리는 게 목표에요. 그리고 내년부터는 음악에 좀 더 집중하고 싶어요. 저희만의 색을 잡아나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아이돌이냐, 밴드냐, 혼란스러워하는 게 아닌 사우스클럽 그 자체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남태현)

"올해는 작년보다 더 바쁘고 공연도 많았어요. 앨범도 내고 연말에는 공연도 있고요. 그래서 즐거웠던 기억이 많아요. 내년에는 좀 더 대중에게 저희를 많이 보여주고 싶어요."(강건구)

"이번 해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지치지 않고 더 열심히 하고 싶어요. 사람 일은 모르잖아요. 열심히 한 만큼 사람들이 저희를 더 많이 알아줄 거라고 믿어요."(남동현)

"음악에 좀 더 집중하려고요. 공연도 더 자주하고 싶고,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무대에 많이 오르고 싶어요."(장원영)

[사진 = 사우스바이어스클럽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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