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투자문제 언급 슈틸리케, 텐진 떠날 수도 있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텐진 테다가 올시즌 최종전 대패에도 불구하고 중국 슈퍼리그 잔류에 성공한 가운데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텐진 테다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2018시즌 중국 슈퍼리그 최종전에서 1-5 대패를 당했다. 텐진 테다는 조나탄이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이후 한명 퇴장 당한 광저우 에버그란데에 5골을 허용하며 대패를 기록했다. 텐진 테다는 이날 패배로 8승8무14패(승점 32점)를 기록한 가운데 창춘 야타이(승점 32점)와의 승자승에서 앞서며 잔류에 성공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잔류를 확정한 직후 "내일부터 2019시즌에 대한 준비를 시작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지만 텐진 테다를 계속 이끌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슈틸리케 감독은 올시즌 종반에도 텐진 테다를 꾸준히 맡고 싶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강등 경쟁을 펼치는 상황에서 11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는 등 지도력에 문제를 드러냈다.

중국 시나닷컴은 13일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에 대해 언급하면서 '올시즌 한차례 이상 클럽의 투자에 대해 언급했던 슈틸리케는 자신의 기대가 충족되지 못할 경우 팀을 떠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슈틸리케는 올시즌 슈퍼리그 최종전이 끝난 후 "다른 팀들이 올해 겪지 않았던 어려움들을 우리는 겪었다. 올시즌 후반기 수많은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했다"며 "모두가 열심히 노력했다. 우리는 지난해와 비교해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보다 승점도 1점 더 획득했다"며 강등 경쟁에서 살아남은 소감을 전했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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