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백민기, 힘 좋은 선수”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보상선수로 이적한 백민기가 두산 베어스에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일단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리며 기대감은 심어줬다.

김태형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앞서 지난 11일 8-3으로 이긴 SK 와이번스전을 돌아봤다.

두산은 이날 백민기가 2013년 프로 데뷔 후 67경기 만에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정수빈을 대신해 투입된 백민기는 두산이 2-2로 맞선 7회말 1사 상황서 정동윤을 상대로 역전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민병헌의 FA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로 지목돼 롯데 자이언츠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백민기는 올 시즌 20경기서 타율 .286(21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 중이다.

김태형 감독은 백민기에 대해 “고토 코치가 작년 캠프 때부터 타격 폼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해줬다. 어제도 마찬가지였다. 힘, (배트)스피드는 좋은 선수”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어 “각 팀 마다 ‘쟤는 (잠재력)터지면…’이라고 기대하는 선수가 있지 않나”라며 웃었다.

이현호의 호투도 빼놓을 수 없다. 선발 등판한 이현호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를 펼쳤다. 비록 시즌 첫 승에 실패했지만,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경기내용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이현호에 대해 “제구력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 아쉽다. 구속이 조금 더 나왔으면 한다. 물론 선발, 불펜일 때 구속에는 차이가 있고. 힘 빼고 제구 위주로 던졌던 것일 수도 있다. 다만, 구속이 2~3km 정도 더 나왔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백민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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