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등판' 오승환, ML 가을야구 데뷔전서 1⅔이닝 무실점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마침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무대에 섰다.

오승환은 3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2018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1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구원 등판했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벤 조브리스트를 4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크리스 브라이언트 역시 3루 땅볼 아웃으로 잡았다. 이어 테런스 고어와의 대결에서 5구째 파울팁 삼진으로 잡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고어를 삼진으로 잡은 공은 92마일(148km) 커터였다.

오승환은 11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하비에르 바에즈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앨버트 알모라 주니어의 3루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놓였다. 대니얼 머피를 고의 4구로 1루를 채운 오승환은 윌슨 콘트레라스를 3루 땅볼로 유도, 3루로 뛰던 바에즈가 태그 아웃되면서 2아웃째를 잡았다. 콜로라도는 크리스 러신과 교체를 택했고 러신은 빅터 카라타니를 1루 땅볼로 잡아 1-1 동점에서 연장 12회로 넘어갔다.

1⅔이닝 2볼넷 무실점. 삼진은 1개를 잡았고 투구수는 26개였다.

[오승환.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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