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훈, 6이닝 5K 3실점 역투…첫 승은 다음으로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김성훈이 SK 타선을 상대로 역투를 펼쳤지만, 데뷔 첫 승은 다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김성훈은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89개 던졌다.

김성훈은 1회말 몰린 위기를 무사히 넘기며 경기를 시작했다.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김성훈은 한동민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지만, 제이미 로맥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1사 1, 2루에 놓였다. 하지만 김성훈은 이후 이재원(3루수 땅볼)-정의윤(우익수 플라이)의 출루는 저지하며 1회말을 끝냈다.

김성훈은 2회말에도 위기를 극복했다. 선두타자 강승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놓인 무사 1루. 김강민의 희생번트가 나와 상황은 1사 2루가 됐다. 김성훈은 나주환(우익수 플라이)-김성현(포수 플라이)의 출루를 저지, 2회말을 마쳤다.

김성훈은 한화가 1-0으로 앞선 3회말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놓인 무사 1루. 김성훈은 한동민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1루 주자 노수광에게 도루를 내줘 1사 2루에 놓였다. 김성훈은 로맥의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했지만, 계속된 2사 2루서 이재원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김성훈은 이후에도 고전했다. 정의윤에게 안타를 내줘 몰린 2사 1, 2루. 김성훈은 강승호에게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1타점 적시타를 허용, 총 2실점한 끝에 3회말을 마무리했다. 김성훈은 3회말에 총 22개의 공을 던졌다.

김성훈은 1-2로 맞이한 4회말에 안정감을 되찾았다. 김성훈은 나주환(삼진)-김성현(유격수 땅볼)-노수광(1루수 땅볼)을 상대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김성훈은 4회말에 총 11개의 공을 던지며 3회말에 많은 투구수를 소화한 부담을 어느 정도 덜었다.

하지만 김성훈은 1-2 스코어가 계속된 5회말에 3번째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한동민에게 비거리 135m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이후에는 로맥(우익수 플라이)-이재원(2루수 플라이)-정의윤(삼진)의 출루를 저지하며 5회말을 끝냈다.

김성훈은 6회말에 분위기를 전환했다. 선두타자 강승호를 유격수 플라이 처리했지만, 김강민에게 안타를 내줘 놓인 1사 1루. 나주환을 루킹 삼진 처리한 김성훈은 이어 1루 주자 김강민의 2루 도루도 저지하며 6회말을 마무리했다.

김성훈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김성훈은 한화가 3-3 동점을 만든 직후 맞이한 7회말 마운드를 김민우에게 넘겨줬다.

한편, 김성훈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6경기(선발 3경기)에 등판, 2패 평균 자책점 4.00을 기록했다. 김성훈은 SK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통산 첫 승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김성훈.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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