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좋은데 갈 수 있니?" 친척 잔소리 대처용 예시 스타 [추석특집]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공부는 열심히 하고 있니? 대학은 자신 있니?"

명절만 되면 찾아오는 친적들의 잔소리에 '명절포비아'라는 단어까지 등장한 요즘. 피할 수 없다면 맞서는 수밖에. 이번 명절도 고군분투하는 이들을 위해 잔소리 회피에 도움이 될 예시용 스타들을 모아봤다.

▲ 양현석

김영환 전 의원은 과거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처조카인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와의 일화를 공개한 바 있다.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하기 전 양현석에게 "부모님 속 끓이지 말고 공부해서 대학가라"라는 충고를 건넨 적이 있다는 것. 김 전 의원은 당시를 떠올리며 "그 때 양현석이 내 말을 들었으면 어쩔 뻔했나?"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 분야에 대한 안목과 열정이 있다면 대학은 중요한 요소가 아님을 증명하는 연예계 대표적 사례는 3대 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양현석이다.

시가총액 8천 억 YG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양현석은 한국대학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학을 나온다 해서 잘 되고 또는 대학을 안 나왔다 해서 잘 안 된다는 보장이 없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는 거다. 그게 바로 제가 대학생, 아니 요즘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다"는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 아이유

지난 2011년 아이유가 수능에 참여하지 않은 사실이 화제가 됐다. 음악에 더 집중하고 싶다는 것이 이유였다. 2014년 '힐링캠프'에 출연해서도 "그 나이 또래 사람들이 누리는 학창 생활 같은 게 부럽지는 않았냐?"란 MC의 물음에, "난 학교를 별로 안 좋아했나보다. 고3만 보며 살았다. 고3만 졸업하면 학교에서 해방이다라고 생각했는데 '대학을 또 가라고?' 싶더라"며 솔직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대신 그 시간 동안 아이유는 본인의 말처럼 음악에 집중했고, 2018년 현재는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독보적인 아티스트 아이유'의 자리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최근에는 '아이유(이지은) 장학금'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동덕여자고등학교에서 대학 합격자 중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이 학교 출신 선배인 아이유가 지급하는 장학금의 이름이었다. 좋은 대학을 가는 것보다 진짜 대학을 가고 싶은 후배의 꿈을 지원하는 선배, 그것이 지금의 아이유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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