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전인권·김건모처럼 삶이 묻어나는 가수가 되고파요"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명품 발라더' 임창정이 2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지난 2016년 13집 'I'M' 이후 선보이는 14집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곡들로 가득 채웠다. 특히 이번엔 믿고 듣는 '임창정표 발라드'에 색다른 색깔을 버무려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어느덧 올해 가수 데뷔 23년 차에 접어든 임창정. 그 세월을 자양분 삼아 공감과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으로 매 가을 대중의 마음을 감미롭게 녹이고 있다.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는 19일 오후 6시 발매 직후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 상위권을 점령, 임창정표 음악의 힘을 새삼 확인케 했다.

신보 발표를 앞두고 만난 임창정은 "이젠 치열한 사랑에만 집착하지 않게 됐다. 예전엔 이성간의 사랑만 대상으로 곡을 썼다면 지금은 다르다. 사랑에도 부모 자식간, 친구들끼리의 사랑이 있지 않나"라고 넓어진 시각을 전했다.

이어 그는 신곡에 대해 "너를 사랑함에 있어 변함이 없는데, 익숙함에 소홀해져 사랑을 놓친 남자의 심경을 노래했다. 놓친 뒤에야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라고 생각하는 거다. 아마 남자들 대부분 그럴 거다"라고 말했다.

또한 임창정은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라는 건 결국 '나는 하루도 열심히 살지 않은 적이 없었다'라고 바꿔 말할 수 있다. 음악뿐만 아니라 연기, 제작 등 모든 게 재밌다. 사는 자체가 재밌다"라고 것만 재밌는 게 아니다. 사는 자체가 재밌다"라고 전했다.

"전인권, 김건모, 임재범 형 등 그분들처럼 음악으로 삶을 말하고 싶어요. 분명 목으로 소리를 내고 있는데도 온몸으로 삶이 배어 나오잖아요. 이게 제 음악적 철학이에요. 저도 그렇게 노래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사진 = NH EMG]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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