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피어밴드, 롯데전 6이닝 10피안타 4실점…2승 실패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라이언 피어밴드(33, KT)가 5회부터 급격히 무너졌다.

피어밴드는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2승에 실패했다. 투구수는 110개.

KT의 에이스 피어밴드가 시즌 6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66. 최근 등판이었던 19일 수원 SK전에선 7이닝 4실점(3자책) 호투에도 승리에 실패했다. 지난해 롯데 상대로는 4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3.52로 좋은 모습이었다.

초반 흐름은 좋았다. 1회 공 8개로 가볍게 삼자범퇴를 만든 그는 2회 선두타자 이대호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부턴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나종덕-전준우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에 처했지만 문규현을 내야 뜬공, 손아섭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끝낸 것. 4회에는 선두타자 이대호의 삼진 이후 민병헌-김문호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이후 신본기의 사구로 2사 만루가 됐지만 나종덕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그랬던 그가 5회부터 와르르 무너졌다. 선두타자 전준우의 볼넷 이후 희생번트와 손아섭의 중견수 뜬공으로 2사 2루를 만들었으나 이대호에게 동점 적시타를 헌납했다. 이어 민병헌에게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고, 폭투에 이어 김문호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맞았다. 5회까지 투구수는 91개.

6회에는 선두타자 신본기에게 초구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후 전준우의 2루타로 1사 2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문규현-손아섭을 연속 범타 처리하며 이날의 임무를 마쳤다.

피어밴드는 4-4로 맞선 7회초 엄상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라이언 피어밴드. 사진 = 수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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