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삼성 윤성환 "혼자 토종 선발이라 외로웠다"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혼자 토종이라 외로웠다."

삼성 라이온즈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두산의 개막 6연승을 저지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출발했다.

윤성환은 이날 5개 구장 유일의 토종 선발투수로 나서 6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4회까지 단 1안타로 두산 타선을 묶었고, 5회 첫 실점 이후 계속된 무사 1, 2루에선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7회 1사 후 오재일에게 허용한 투런포는 옥에 티였다.

윤성환은 이날 총 76개 투구수를 기록했다. 안정적인 제구력을 뽐내며 스트라이크 51개(볼 25개)를 던졌고, 직구(29개)와 슬라이더(35개) 위주의 패턴 아래 커브(7개), 체인지업(3개), 포크(2개) 등을 곁들이며 두산 타선을 효율적으로 봉쇄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1km.

윤성환은 경기 후 “오늘 토종 선수 중 혼자 선발 등판이라 외롭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캠프 때부터 오치아이 코치께서 미리 개막전 선발 등판을 정해주셔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며 준비할 수 있었다. 언제나 자신감을 갖고 던지도록 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윤성환.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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