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 종영②] 논란에도 악벤저스 연기력은 남았다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온갖 논란 속에서도 '리턴' 악역들의 연기력은 남았다.

SBS 수목드라마 '리턴'(극본 최경미 연출 주동민)이 22일 방송된 34회를 마지막으로 종영됐다. 지난 1월 17일 첫방송을 시작해 2월 주연배우 고현정이 하차하면서 논란이 됐지만 이후 박진희가 후임으로 투입돼 시청자들을 만났다.

'리턴'은 도로 위 의문의 시신! 살인 용의자로 떠오른 4명의 상류층, TV 리턴쇼 진행자 최자혜 변호사가 촉법소년 출신 독고영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사회파 스릴러.

방송 전부터 '리턴'은 '악벤져스'의 존재감을 어필했다. 신성록, 봉태규, 박기웅, 윤종훈으로 구성된 악역 4인방의 역대급 악행이 '악벤져스'라는 별명을 붙일 정도로 악랄할 것이라는 것.

그간 다양한 드라마를 통해 악역들이 주목 받았다. 실감나는 연기로 연기력을 인정 받은 것. '리턴'은 이같은 악역을 떼거지로 출연시켰고, '악벤져스'라는 이름으로 역대급 악행을 예고했다.

그 결과, 역시 악역이기 때문에 강한 인상이 남았다. 이미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악역으로 눈도장을 찍었던 신성록은 당시와는 또 다른 악인 오태석을 연기해 섬뜩함을 줬다. 봉태규는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안하무인 악역 김학범을 연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기웅과 윤종훈 역시 시선을 모았다. 각각 강인호, 서준희 역을 맡은 두 사람은 오태석, 김학범처럼 아무렇지 않게 악행을 저지르는 인물은 아니었지만 악행을 저지르는 그 자리에 함께 했고, 결국 이들도 악인이었다.

한편 '리턴' 후속으로는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극본 백운철 김류현 연출 남태진)가 방송된다. 사기꾼에서 검사로 얼떨결에 롤러코스터한 사도찬이 법꾸라지들을 화끈하게 잡아들이는 통쾌한 사기 우화극으로 장근석, 한예리 등이 출연한다. 28일 밤 10시 방송.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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