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와이프2' 변정수 남편 "아내 첫만남, 남자가 여자 분장한줄"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모델 겸 배우 변정수 남편이 아내를 만났던 당시를 떠올렸다.

21일 방송된 SBS '싱글와이프2'에서는 변정수 남편 유용운이 스튜디오에 출연한 가운데 변정수와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변정수는 "두 아이 엄마, 남편이 있는 마흔다섯살 변정수다"고 자신을 소개한 뒤 "큰 애가 스무살, 대학교 2학년이고 둘째가 6학년 됐다. (나이 차이) 많이 나죠? 낳을 줄 몰랐다"고 밝혔다.

그는 "스물한살에 결혼했다. 1995년 1월에 엄동설한에 결혼했다"며 "왜 이렇게 일찍 결혼새는지 모르겠지만 결혼해서 24년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과의 연애 스토리를 떠올린 변정수는 "대학교 때 오리엔테이션 하는데 술자리 하고 후배들이 쭈욱 앉아 있으면 선배들이 술 따라주는데 취해서 엉켜서 자지 않나"라고 운을 뗐다.

"자고 있는데 누군가의 팔베개를 하고 자는 거다. 다리를 그 사람 배에 올려놨다. 냄새를 맡아보니 남자 냄새였다"며 "'어떻게 하지' 했다. 잠결에 잠자는 척 돌아서 잤는데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고 고백했다.

또 "안 봤으니까 누군지 몰랐다. 근데 알고보니 저희 남편이었다"며 "남편이 일부러 작업을 한 거다. 우연치 않게 그런 일이 생겼고 나를 찍었다고 하더라. (남편은) 키 작고 아저씨 같았다. 복학생 오빠였다"고 설명했다.

변정수 인터뷰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출연자들은 변정수 남편에게 "복학생 이방에서 제일 퀸카"라고 물었다. 그러자 유용운은 "절대 퀸카 그런거 아니었다. 선머슴이었다"고 했다.

그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가면 남자는 여장, 여자는 남장 하는데 그 때 집사람이 남장 분장을 하고 있었다"며 "그 모습을 봤을 때 남자가 여자 분장 하고 있는 줄 알았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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