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픽] 김태호X멤버들, 이대로 끝인가요?…'무한도전' 잠정 종영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다음 만남을 기약하기 어려운 작별이다.

13일 MBC는 '무한도전'이 "3월말 시즌을 마감하고 휴식기를 가지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공개된 종영일은 31일이었다. 이후 '무한도전'이 새 시즌을 선보일지, 기존 멤버들이 계속 함께할지 등을 두고 여러 추측이 이어진 바 있다. 김태호 PD가 일선에서 물러나고 최행호 PD가 후속 연출을 맡는다는 사실만 확정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MBC는 이날 "김태호 PD는 당분간 준비할 시간을 갖고 가을 이후 '무한도전' 새 시즌 또는 새 기획으로 다시 돌아올 예정"이라고 알렸다.

더불어 "최행호 PD가 준비 중인 '무한도전' 후속 프로그램에는 '무한도전' 멤버들은 참여하지 않는다"며 "출연자들의 의견과 여론을 따른 결정이다. 후속 프로그램은 '무한도전' 시즌2가 아닌 새 출연자와 새 포맷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이며, 오는 4월 방송 예정"이라고 밝혔다.

즉 '무한도전'은 31일을 끝으로 공식 종료되는 것이다.

MBC에선 김태호 PD가 가을 이후 '무한도전' 새 시즌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열어뒀지만, 확정된 내용이 아니라 김태호 PD가 '무한도전'을 다시 꺼내들고 복귀하지 않을 경우 무한도전'은 이대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현 '무한도전' 멤버들이 후속 프로그램에 불참한다는 것도 시청자들로서는 아쉬운 대목이다. '리더' 유재석을 필두로 박명수, 정준하, 하하, 양세형, 조세호까지 '무한도전' 멤버들의 조합은 31일로 끝나게 된다. 이 역시 김태호 PD가 '무한도전' 새 시즌으로 컴백하지 않는다면, 31일 방송이 멤버들과 시청자들의 마지막 만남이 될 수밖에 없다.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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