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그리핀희수 "어머니 나라 대표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남북단일팀의 올림픽 첫 골을 터트린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의 랜디그리핀희수가 올림픽 출전이 영광이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랜디그리핀희수는 21일 오후 강릉 올림픽파크에 위치한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평창올림픽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단일팀은 평창올림픽에서 5경기를 치러 5패를 기록한 가운데 랜디그리핀희수는 지난 14일 열린 일본전에서 단일팀의 역사적인 올림픽 첫 골을 터트렸다.

이번 올림픽을 위해 가족들이 방한해 경기를 지켜본 것에 대해 랜디그리핀희수는 "부모님과 조부모님이 오셔서 조별리그 3경기를 봤다. 가족들이 지켜봐 최선을 다하는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단일팀 일정을 소화하는 중 가장 추억에 남은 일을 묻는 질문에 "식당에서 였다. 이틀 전에 북한 선수들이 패스트푸드점에 줄을 서서 사먹는 것을 보고 함께 사먹은 것이 기억에 난다"며 웃었다.

"엄마는 한국인 아버지는 미국인"이라는 랜디그리핀희수는 "어머니의 나라를 대표하는 마음이 있었다. 단일팀은 선수단이 컨트롤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잘 끝낸 것이 자랑스럽다"며 단일팀 일정을 마무리하는 소감도 저했다.

랜디그리핀희수는 올림픽 이후 계획에 대해 "올림픽 후 학업에 집중해 논문을 작성할 것이다. 그리고 다시 세계선수권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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