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 SBS, 파일럿보다 평창올림픽 중계로 승부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SBS가 설 연휴 동안 2018 평창 올림픽 중계에 매진한다.

SBS는 그간 명절 연휴에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선보인 바 있다. 다양한 포맷의 파일럿 프로그램이 시험대에 올랐고, 이후 반응을 본 뒤 정규 편성 여부가 결정 됐다.

그러나 이번 설 연휴 기간은 예외다. 지난 9일 개막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중계에 매진하고 있기 때문. 지상파의 올림픽 중계 경쟁이 과열된 가운데 SBS 역시 각오가 남다르다.

SBS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올림픽 중계 외에 주로 기존 예능 프로그램의 스페셜 방송, 특선 영화를 편성했다. 설 연휴가 시작되는 15일 특집 방송은 밤 11시 55분부터 방송되는 SBS 설날특선영화 '열정같은 소리 하고 있네'가 유일하다.

그래도 설날인 16일에는 파일럿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SBS는 밤 10시부터 금요일 심야 예능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정글의 법칙',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그대로 방송되는 가운데 파일럿 프로그램 '로맨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로맨스 패키지'는 설 연휴인 16일 오후 8시 35분 1부 방송, 17일 밤 11시 10분에 2부 방송으로 양일간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이에 16일, 17일 양일간 SBS '궁금한 이야기Y'와 '그것이 알고싶다'는 결방한다.

2030 세대 사이의 트렌드로 떠오른 '호캉스(호텔+바캉스)'와 '연애'를 접목시킨 신개념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로맨스 패키지'는 전현무, 한혜진이 MC를 맡아 패키지 일정 안내부터 게임 진행, 상황 중계와 연애 상담까지 도맡는 '로맨스 가이드'로 변신한다.

'연애하고 싶은 도시 남녀들을 위한 3박 4일 간의 짜릿한 주말 연애 패키지'를 콘셉트로 하는 '로맨스 패키지'에는 총 10명의 20-30대 청춘 남녀들이 출연한다. 이들은 불타는 금요일, 호텔에 체크인하는 순간부터 월요일에 체크아웃 하는 순간까지 3박 4일 동안 자신의 연애 상대를 찾아 나서게 된다.

또 16일 오후 5시 30분부터는 설날 특선 영화 '보완관'이 방송된다.

17일에는 오후 5시부터 '백년손님'이 정상 방송되는 가운데 이외에는 주로 재방송과 올림픽 중계가 편성됐다.

한편 SBS가 밝힌 설 연휴기간 평창 동계 올림픽 중계로 정규 방송 중 결방되는 프로그램은 15, 16일 오전 SBS 아침 일일 드라마 '해피 시스터즈', 15일 오후 9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밤 10시 '리턴', 밤 11시 10분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16일 오후 8시 55분 '궁금한 이야기Y', 17일 밤 11시 10분 '그것이 알고싶다', 18일 밤 11시 10분 'SBS 스페셜'이다.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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