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류현진 주목 "더 큰 역할을 맡을 준비됐는가"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류현진이 다가오는 2018시즌 부상 후유증을 완전히 털고 ‘코리안 몬스터’의 위용을 되찾을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스프링캠프 시작을 앞두고 30개 구단들이 각자 직면한 주요 화두를 꼽았다.

LA 다저스 섹션에선 “류현진이 더 큰 역할을 맡을 준비가 됐는가”라는 문구가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지난해 후반기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던 다르빗슈 유가 떠나며 류현진의 역할이 커졌다는 게 골자였다.

다르빗슈가 시카고 컵스로 떠나며 선발진 전력 약화가 불가피해진 다저스다. 클레이튼 커쇼, 알렉스 우드, 마에다 겐타, 리치 힐에 신예 워커 뷸러, 훌리오 유리아스 등 자원은 풍부하지만 아무래도 에이스 커쇼를 도울만한 선수들이 마땅치 않다.

MLB.com은 이에 류현진의 역할이 더 커져야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다저스는 2018시즌 도약을 위해 커쇼 너머에 또 다른 확실한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라며 “류현진은 지난해 126⅔이닝을 소화하며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최근 3년 중 유일하게 의미 있는 시즌을 보냈다. 그가 캠프에서 이전보다 건강한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라고 분석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어깨 및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와 25경기 5승 9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7의 무난한 복귀 시즌을 치렀다. 126⅔이닝을 소화했고, 후반기엔 지난 2013~2014시즌의 모습을 어느 정도 되찾았다. 그가 다르빗슈가 떠난 다저스 선발진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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