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안현수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9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선수 32명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상대로 신청한 징계 무효 신청을 기각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선수 32명 중에는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의 이름도 포함돼 있다.

CAS는 "32명의 러시아 선수는 IOC 결정을 뒤집고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요청했다"고 전한 뒤 "IOC가 정당한 절차에 따라 러시아 국적의 선수들을 초청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즉 상황의 변화는 없다는 것.

러시아는 도핑 스캔들로 인해 징계를 받아 평창 동계올림픽에 선수단을 구성하지 못했다. 대신 도핑 등에서 문제가 없던 러시아 국적 선수들은 개별적으로 이번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다. 하지만 안현수는 IOC가 참가를 허용한 러시아 국적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CAS에 제소를 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안현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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