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고효준, 돌고 돌아 다시 롯데로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2002년, 딱 1년 입었던 롯데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22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KBO 2차 드래프트에서 KIA 타이거즈 좌완투수인 고효준을 지명했다.

고효준은 KIA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SK 와이번스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자신의 첫 번째 프로팀은 롯데였다. 고효준은 2002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로부터 1라운드 전체 6번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그 해 6경기에만 나선 뒤 방출 통보를 받았고 SK에서 야구 인생을 꽃 피웠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2009시즌에는 두 자릿수 승리(11승)를 거두기도 했다.

2016시즌 중반 임준혁과의 1:1 트레이드를 통해 KIA로 향한 고효준은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하지만 우승 여운이 사라지기도 전에 소속팀을 옮기게 됐다.

20살에 처음 입었던 롯데 유니폼을 30대 중반이 돼서 다시 입게 된 고효준. 그가 롯데의 선택에 부응하며 소속팀 마운드에 힘을 보탤 수 있을까.

[롯데로 이적하게 된 고효준. 사진=마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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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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