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조덕제 성추행 논란 여배우 A 씨 측이 남배우를 고소하게 된 경위를 전했다.

21일 오전 서울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남배우A 성폭력사건' 피해자 측 기자회견에는 여배우 A씨의 변호사가 참석했다.

이학주 변호사는 "피해자가 남배우를 고소하게 된 경위에 대해, 피해자는 처음에는 남배우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영화에서 하차하겠다는 의사까지 표시해서 남배우를 용서하기로 하고 고소를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그런데, 배우가 교체돼 지방 촬영 회식자리에 남배우가 갑자기 나타나 항의하면서 영화 스태프들과 싸움까지 벌여 부득이하게 남배우를 고소할 수 밖에 없었다. 피해자는 남배우가 진심으로 반성했더라면 결코 남배우를 고소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조덕제는 지난 2015년 4월 영화 촬영 중 여배우 A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전 합의 없이 A의 상의를 찢고 바지에 손을 넣은 등의 혐의다. A는 전치 2주의 찰과상을 입었다고 주장, A를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신고했다.

조덕제는 지난 10월 17일 서울고등법원(항소심)에서 여배우 A에 대한 강제추행 및 무고에 대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무고, 유죄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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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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