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대현, KIA전 4이닝 5실점 '6승 무산'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김대현이 KIA 타선을 막지 못했다.

김대현(LG 트윈스)은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한 시즌을 소화한 김대현은 이날 전까지 24경기(14선발)에 나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지난 등판인 20일 한화전에서는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침묵 속 패전투수가 됐다.

1회부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1사 이후 유격수 백승현의 아쉬운 수비 속 김주찬을 내보낸 김대현은 2사 이후 최형우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나지완 타석 때 폭투까지 범하며 2사 2, 3루가 됐다. 실점은 없었다. 나지완을 몸쪽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했다.

2회는 완벽했다. 선두타자 안치홍에 이어 양석환까지 3루수 앞 땅볼로 막았다. 안치홍의 타구는 안타성이었지만 3루수 김재율의 호수비 속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김민식은 좌익수 뜬공.

3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김호령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뒤 김주찬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홈런을 맞았다.

4회 들어 추가 실점했다. 볼넷이 화근이었다. 선두타자 나지완을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안치홍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내주며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안정을 찾지 못했다. 이범호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이어진 1사 3루에서 김호령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5실점째.

결국 김대현은 팀이 0-5로 뒤진 5회부터 마운드를 손주영에게 넘겼다. 시즌 6승 무산.

피홈런 2개가 결정적으로 작용하며 아쉬움을 삼킨 김대현이다. 투구수는 62개.

[LG 김대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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