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할리우드]美매체 “‘덩케르크’,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 오를 것”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국 유력매체 버라이어티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를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로 평했다.

버라이어티는 21일(현지시간) 내년 3월 열리는 제 90회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 10편의 예상 리스트를 작성했다.

이 매체는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가 후보에 오르지 않는다면, ‘덩케르크’는 후보작 가운데 박스오피스 최고 흥행작이 될 것”이라면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내러티브가 빛을 발할 시간이다”라고 평했다.

‘덩케르크’는 북미에서 1억 8,558만 달러, 해외에서 3억 2,640만 달러를 벌어들여 모두 5억 1,198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그러나 “일부 회원들에게는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다”면서 “마크 라이런스가 하느님과 같은 일을 한다고 하더라도, 아무도 그 감정에 이입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불만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만약 버라이어티의 예상이 실현된다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처음으로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지명받게 된다.

‘덩케르크’는 1940년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덩케르크 해안에 고립된 40만여 명의 영국군과 연합군을 구하기 위한 사상 최대의 탈출 작전을 그린 실화이다.

놀란 감독은 ‘플롯의 마술사’답게 해안의 일주일, 바다 위 보트의 하루, 전투기의 한시간이라는 세 가지 시간대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긴장감을 끌어 올렸다.

그는 1,300여 명의 배우를 출연시켰고, 실제 덩케르크 작전에 참여한 민간 선박 13척과 스핏파이어 전투기를 동원한 데 이어 IMAX와 65mm 필름 카메라로 촬영하는 등 리얼리즘을 강조했다.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작 리스트 10

크리스토퍼 놀란 ‘덩케르크(Dunkirk)’

루카 구아다니노 ‘콜 미 바이 유어 네임(Call Me By Your Name)’

조 라이트 ‘다키스트 아워 (Darkest Hour)’

션 베이커 ‘플로리다 프로젝트 (The Florida Project)’

그레타 거윅 ‘레이디 버드(Lady Bird)’

리처드 링클레이터 ‘라스트 플래그 플라잉 (Last Flag Flying)’

디 리스 ‘머드바운드(Mudbound)’

스티븐 스필버그 ‘더 포스트(The Post)’

마틴 맥도나 ‘쓰리 빌보드(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

길예르모 델 토로 ‘셰이브 오브 워터(The Shape of Water)’

[사진 제공 = 워너브러더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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