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정글' 이수근, 지금 김병만 옆에 꼭 필요했던 친구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개그맨 이수근은 지금 김병만 족장에게 꼭 필요한 친구였다.

15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코모도'에서는 족장 김병만을 비롯 이수근, 배우 송재희, 최원영, 이태환, 빅스 홍빈, 여자친구 예린, 양정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병만은 병만족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바다 사냥에 사활을 걸었다. 밤바다 사냥에서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사냥을 한 결과, 대왕갑오징어 사냥에 성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병만이 잡은 대왕갑오징어는 70cm 가량의 크기를 자랑했다. 그의 사냥 성공에 제일 먼저 달려온 것은 이수근. 그는 대왕갑오징어 크기에 놀라며 "내 친구 병만이. 완전 리스펙트"라며 감탄했다. 김병만은 이수근 옆에서 힘들지만 뿌듯한 표정을 지으며 친구의 격한 반응에 만족했다.

이어 이수근은 "누가 얘기하더라. 병만이가 빨리 나올 때 진짜 컨디션 안 좋고 사냥감 없어서, 하나는 대물 잡았을 때. 대물 잡은 거지.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이수근의 김병만 챙기기는 계속 됐다. 족장이라는 책임감에 항상 뭔가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는 김병만이 오로지 생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방송 재미를 책임지려 했다.

이수근은 김병만이 대왕갑오징어 요리에 집중하자 분위기를 띄우려 했다. 막간을 이용해 노래 자랑을 진행했고, 이후 데뷔 초 스물다섯살 때 함께 노래방에서 불렀던 녹색지대 '준비없는 이별'을 합창했다.

추억에 잠긴 김병만은 이수근 출연에 대해 "사실 나 자신이 즐거웠던 것 같다"고 고백했고, 이수근은 "나도 즐거웠어"라고 화답했다. 김병만은 "이 친구가 오는 것만으로도 들떠 있었다. 정글이 다른 분위기가 될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김병만은 생존과 진행, 재미 등 모든 것에 신경쓰지 않아도 됐다. 절친 이수근이 있기에 그의 부담감이 덜어졌다. 이수근은 진행과 재미를 맡아 김병만과는 다른 리더십을 보였다. 정글 생존에 다소 지쳐 있던 김병만에게 이수근이 있어 다행인 순간이었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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