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포함 4타점’ 한화 최진행 “주자 불러들어야 한다는 생각뿐”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최진행이 맹타를 휘둘렀다. 덕분에 한화는 접전 끝에 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최진행은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교체되기 전까지 5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한화는 최진행의 화력을 앞세워 연장 11회까지 치른 끝에 10-9로 승, 2연승을 내달렸다.

최진행이 이날 만들어낸 2안타는 모두 결정적인 순간 나왔다. 한화가 5-7로 추격한 4회초 2사 1, 2루 상황. 3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진행은 볼카운트 1-1에서 바깥쪽으로 향한 류희운의 3구(직구, 구속 145km)를 노렸고, 이는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스리런홈런이 됐다.

승부가 연장전으로 돌입, 최진행이 쏘아 올린 홈런은 결승타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최진행은 연장전에서 다시 해결사 면모를 과시, 스스로 결승타를 장식했다. 한화가 9-9로 맞선 11회초 1사 2루서 김재윤을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터뜨린 것. 최진행은 2루에 안착한 직후 대주자 임익준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최진행은 경기종료 후 “연장으로 돌입하면서 경기가 길어졌는데, 승리로 이어져 기분이 좋다. 마지막에 어떻게든 주자를 불러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낸 것이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최진행은 이어 “연승을 한 것에 의미를 두고, 대전에 내려가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최진행.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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