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만루 위기서 팀 승리 지켜… 2년 연속 19세이브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만루 위기에서 등판한 오승환이 어렵사리 팀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팀이 11-9로 앞선 9회말 1사 만루에 등판, ⅔이닝을 1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결과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3.74에서 3.69로 내려갔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9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이 세이브를 챙긴 것은 7월 9일 뉴욕 메츠전 이후 41일만이다.

이날 오승환은 팀이 11-9로 앞선 9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1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18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이은 3일 연속 등판.

8회초까지 11-3으로 앞서던 세인트루이스는 8회와 9회 대량실점하며 역전패 위기까지 몰렸다.

첫 타자 데이비드 프리즈를 상대한 오승환은 큼지막한 외야 뜬공을 내줬다. 그 사이 3루 주자는 홈을 밟았으며 다른 주자들도 태그업, 2루와 3루로 향했다. 이후 아담 프레이저는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엘리아스 디아즈를 만나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은 오승환은 이후 2-2에서 슬라이더를 이용해 헛스윙 삼진을 처리했다. 팀을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구한 것.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2연승, 시즌 성적 63승 59패를 기록했다. 반면 피츠버그는 6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성적 58승 64패가 됐다.

[오승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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