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시구' 곽빈 "영광이다…박석민 선배와 맞붙고 싶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박석민(NC) 선배와 맞붙고 싶다."

두산 2018년 1차지명자 곽빈(배명고 3학년)이 18일 서울 잠실구장에 나타났다. 두산은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KIA와 홈 경기를 치르고 있다. 곽빈은 경기 시작 직전 잠실 마운드에 올라 시구를 했다.

곽빈은 시구 직후 기자실을 방문했다. 그는 "많은 팬 앞에서 시구를 해서 영광이고 뿌듯하다. 잠실 마운드를 밟았는데 놀랐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너무 긴장했다. 시구 직전에 양의지 선배님에게 잘 부탁 드린다고 했고, 잘 하자는 말씀을 들었다"라고 했다.

시구 직후 덕아웃에 들러 김태형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배들과 인사했다. 곽빈은 "감독님에게 인사를 드렸더니 '나이스 피칭'이라고 하셨다"라고 했다. 이어 "니퍼트 선수의 투구를 배우고 싶다. 함덕주 선배가 롤모델이다. 매 이닝 마다 삼진 1개를 잡는 게 참 좋다"라고 했다.

곽빈은 청룡기 고교야구대회 MVP에 선정됐다. 두산은 구단주 명의로 꽃다발을 보냈다. 그는 "구단에서 이렇게까지 챙겨주셔서 감사하다. 감동적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아직 봉황대기 대회가 남았다. 마지막 대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곽빈은 "내년에 박석민 선배와 붙고 싶다. 2학년 때 잠시 야수를 하면서 롤모델로 삼았다. 2학년때 타자를 하다 팔이 좋지 않아서 3학년 때부터 투수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곽빈. 사진 = 잠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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