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째 QS' 삼성 우규민, 7이닝 6K 2실점…6승 요건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우규민이 올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작성, 6승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우규민은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공은 96개 던졌다. 우규민이 올 시즌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8번째였다.

우규민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전민수의 번트안타와 하준호의 희생번트가 몰려 맞이한 1회말 1사 2루. 로하스에게 몸에 맞는 볼까지 던져 상황은 1사 1, 2루가 됐다. 우규민은 윤석민을 파울 플라이 처리했지만, 박경수에겐 1타점 적시타를 맞아 kt에 선취득점을 내줬다.

2회말은 위기 없이 넘겼다. 선두타자 이해창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우규민은 안치영의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어 정현은 6-4-3 병살타 처리, 2회말을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우규민은 삼성이 3-1 역전에 성공한 3회말 전민수(삼진)-하준호(유격수 땅볼)-로하스(1루수 땅볼)를 상대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우규민은 4회말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윤석민(삼진)-박경수(유격수 땅볼)-유한준(1루수 플라이)을 삼자범퇴 처리한 것. 우규민은 4회말에 총 10개의 공을 던졌다.

삼성이 4-1로 달아난 5회말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우규민은 1사 후 안치영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정현(삼진)과 전민수(유격수 땅볼)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5회말을 마무리했다.

1회말 1실점했을 뿐, 2회말부터 4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친 우규민은 삼성이 4-1로 앞선 6회말 추가 실점을 범했다. 1사 후 로하스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것. 우규민은 윤석민을 2루수 땅볼로 막은 후 박경수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2사 1루서 유한준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해 더 이상의 실점은 범하지 않았다.

우규민은 삼성이 6-2로 달아난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우규민은 이해창(삼진)-안치영(삼진)-박기혁(중견수 플라이)을 상대로 이날 3번째 삼자범퇴를 만들어냈고, 6-2 스코어가 계속된 8회말 마운드를 장원삼에게 넘겨줬다.

한편, 삼성 이적 후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우규민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0경기(선발 19경기)에 등판, 5승 7패 평균 자책점 5.13을 남겼다. kt전 4경기 기록은 1승 1패 평균 자책점 2.49였다.

[우규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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